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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Marketing Strategy Director) “일과 건강의 교차점에서 발견한 새로운 목표”

김혜연 간략 프로필
역할: Marketing Strategy Director
MBTI: ENTJ
취미: 자신만의 세계관이 있는 작가의 글 읽기, 캠핑
본인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워딩: 원석을 발굴하고 초안을 만드는 사람.
아직 발견되지 않았던 것에서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해요.
둥둥 떠다니던 생각을 구체적인 아이디어로 바꾸고, 다른 의견들을 융합해 추진력을 만들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누군가를 지원하는 일.
Q. 안녕하세요, 혜연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가지랩에서 마케팅 전략 디렉터(Marketing Strategy Director)로 근무 중인 김혜연입니다 :)
Q. 혜연님께서 가지랩에서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신지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주로 가지랩의 프로덕트를 기획하는 일과 고객 여정 관점에서 큰 그림의 마케팅 전략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마케팅은 좋은 제품이다’는 생각으로 고객들이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 찾아보고, 시장에 있는 건강에 관한 이슈들을 서칭하기도 합니다. IR 관련 자료를 만들거나 실제 피칭에도 참여하고 있고요.
Q.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기존 커리어에서는 1에서 10을 만드는 경험은 해봤지만, 0에서 1을 만드는 경험을 해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처음부터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짜릿하고 좋았습니다. 물론 0에서부터 시작하다보니 고객이 누군지? 뭐가 중요한지? 프로덕트가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부분이 매일 매일 도전하는 느낌이라 쉽지 않습니다..!
필드로서 헬스케어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는데요. 모두에게 필수 불가결하지만 그만큼 개인 관점에서도, 산업 관점에서나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해요. 가지랩의 미션은 ‘나다운 건강한 오늘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은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조직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시간을 쏟는 일이 충분히 가치있다고 판단했어요. 앞으로 합류하시는 분들도 이 문제에 공감한다면 조인 후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궁극적인 커리어 목표가 있다면?
A. 인생목표와 연관이 높은 질문인 것 같은데요. 인생을 어떻게 살고싶은가? = 무엇을 남기고 죽고싶은가?와 같은 선상에서 고민해본다면 ‘낭만과 열정을 발휘하여 내 삶을 지혜롭게 남기고 가고싶다.가 제 인생의 목표입니다. 나 한사람으로 세상이 많이 바뀌긴 어렵지만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떠나고 싶고 그것이 어떻게 보면 가지랩에 합류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삶을 자신이 책임지고 꾸려나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
Q. 어떤 계기로 그렇게 멋있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나요?
A. 20대 후반에 정말 열심히 달리다보니 건강이슈가 있었습니다.암 직전까지 가서 수술을 해야 했는데요. 성장에 대한 과도한 욕심 때문에 건강이 저에게 우선순위가 낮았던거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삶의 방식이 달라졌고 여태까지 살펴보지 못했던 제 일상의 부분들을 돌아보며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었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대사회는 마치 경주마처럼 달려야하는 분위기인데 건강의 중요성을 놓치지 않게 돕는 프로덕트를 만들고 싶습니다.
Q. 가지랩에서 일하면서 좋은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아까 말씀드렸던 내용이랑 겹치는 것 같은데, 0~1을 만드는게 힘들고 어렵지만 자율과 책임 속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 때로는 엄청난 자율성에 해방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ㅎㅎ 무한한 아이디어를 발산하고 이 과정이 어려울 때도 있지만 배움의 기회가 많아서 좋습니다.
두번째로는, 이 과정을 함께하는 팀원들과 조직문화를 꼽고 싶은데요.
저는 일을 할 때 관계보다는 일이 중요했었는데 가지랩에서 일을 하면서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1이 2보다 클수 있다는걸 몸소 체험중입니다. 서로 신뢰하고 성장을 도모하는 조직문화 속에서 가감없이 서로에게 피드백을 할 수 있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람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재발하지 않기 위한 해결책을 다같이 고민하는 문화도 좋습니다!
세번째로는, 가설과 실험 중심의 문화입니다. (회복탄력성이 좋은 팀!)
아이디어에 대한 우선순위를 판단할 때 세부적인 레벨로 뜯어보고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기준점을 기반으로 작게 실험으로 진행하는데요. 이후 실험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보고 큰 의사결정으로 이어집니다. 빠르게 테스트 할 수 있는 최소의 레벨로 만들어보고 언제든 초심으로 돌아가서 문제를 파악하고 다시 가설을 검증하는 문화가 가지랩에서 일하는 좋은 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혜연과 일하면 어떤 점이 좋을지도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저는 Why, How, What이 있다면 How가 중요한 사람입니다. 대부분은 사람들은 Why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저는 why는 러프해도 오케이입니다! 그것보다는 ‘그래서 어떻게 할건데?’가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빠르게 잘 실행하는 것에 강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빨리 추진하고 결과를 보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데요. 저와 비슷한 추진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조직에 있을 때 엄청난 시너지가 나오기도 합니다. 반대로, 계속해서 why를 되짚고 세부적인 디테일을 챙기는 동료와 함께 일하면 또 제가 간과한 부분을 한 번 더 고려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 상호보완적인 좋은 협업 관계를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앞으로 함께할 가지랩 동료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A. 안녕하세요 가지랩 미래 동료 여러분! 여러분이 어떤 길을 가시던지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 여정의 일부를 가지랩과 함께할 수 있다면 매우 영광일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