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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Content Lead)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만들어지는 신뢰와 기쁨”

김정원 간략 프로필
역할: Content Lead
MBTI: ENTP
취미: 맛집&카페 탐방, 전시회 방문
본인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워딩:
일상 속 한 끗 차이를 찾는 대중 공감 설득가
Q. 안녕하세요, 정원님! 먼저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가지랩 Content Lead 김정원입니다. 헬스케어 필드에서 10년 째 몸 담고 있는데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네요.
다이어트 전문기업인 쥬비스에서 지점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고요. 이어서 전 직장인 눔에서 코칭팀 운영과 서비스 퀄리티 유지를 위한 기획을 담당하는 커뮤니티 리더로 근무했습니다.
현재 가지랩에서는, ‘콘텐츠’ 라는 큰 영역 안에서 회사의 코어가 될 부분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아직 초창기다 보니 다양한 방향성을 열어두고 고민 중인데, 그 중에서도 ‘프로덕트’ 차원에서 가장 도움 될 요소를 고려하여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 10년 차 헬스케어 전문가라니 대단하신데요! 어떤 계기로 이쪽 분야로 입문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대학 전공을 선택할 때는 누구에게니 필수적인 의식주 중에서 하나의 도메인 전문가가 되면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전공을 식품영양학으로 선택한 이유도 그런 측면이었죠.
정확히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몰랐지만, 이쪽 분야에 있으면 죽을 때까지 일하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막상 입학해보니 졸업 후 진로가 한정적이더라고요.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영양학과 출신은 영양사 아니면 식품회사 입사, 교직 정도의 옵션이 전부여서 고민이 많았는데 졸업 전 보건학을 수강하면서모든 사람이 건강해지도록 이바지 할 수 있는 일을 내가 가진 역량으로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한 사람이 낼 수 있는 임팩트는 작을지 몰라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를 한다면 분명 큰 임팩트를 낼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러던 중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 속 고민 중인 비만 문제를 풀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첫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고 10년을 거쳐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정원님의 취미생활인 전시회 관람
Q.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많은 영감이 되어요. 그럼 지금 가지랩에선 또 다른 임팩트를 내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최근 <나를 알아GAZI> 라는 웰니스 성향 진단 설문을 기획해 런칭했습니다. 건강관리라는 게 사람마다 성향과 니즈가 다르다 보니 어떻게 문제를 풀어갈지 How(솔루션)에 앞서 Why(진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개개인의 정확한 상태를 알아야 변화를 줄 수 있으니까요.
예전에는 오프라인에서 1:1로 상담을 통해 진단했는데 대면하지 않고도 다수와 빠르게 진단이 가능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현재는 빠르게 다수를 진단할 수 있도록 설문 형태의 진단에 포커싱하여 계속 빌드업 해나가고 있는 단계예요. 조만간 더 고도화된 버전이 런칭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Q.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기획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어려웠던 점들은 없으셨어요?
처음 가지랩에 입사했을 때 0 to 1을 해야 한다는 각오로 당차게 입사했는데, 상상한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해서 1을 만든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거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마치 망망대해에 떠있는 것처럼요 하하.. 기획하려고 보니 레퍼런스도 없어서 고민하는 데에 시간도 많이 걸렸고 같이하는 팀원들도 고생이 많았고요.
그러나 이 힘든 여정 중에도 놓지 않으려고 했던 건 동료들을 신뢰하는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함께하는 팀원들을 믿고 치열하게 고민해서 서비스를 런칭하고 나니, 결과가 생각보다 좋게 나와서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들이 실현될 가능성이 있겠구나...! 라는 희망을 얻었죠. 덕분에 힘든 시간을 팀원들과 함께하면서 팀 내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게 되었답니다.
나를 알아Gazi 런칭 기념
Q.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옆에서 직접 봐서 그런지 정말 진실되게 느껴지네요. 정원님은 가지랩에서 유일한 육아맘이신데 일하는데 더 힘들거나 하진 않으신가요?
사실 그런 부분이 가지랩을 선택하게 된 이유의 하나였어요. ‘좋은 동료들과 우리가 만들고 싶은 걸 자유롭게 만들어보자’가 가장 큰 선택 이유였지만, 아이로 인한 현실적인 제약이 있음에도 맡은 바를 책임감 있게 잘 소화낸다면 걱정 없이 다닐 수 있는 회사라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이었죠.
상대방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배려해주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지만 회사도 곧 사회이기에 멤버들과 공정하게 일하고 싶거든요. ‘어린아이가 있으니까’ ‘임산부니까'라는 프레임으로 배려를 지속적으로 받다 보면 굉장히 감사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썩 유쾌하지만은 않은 일이란 걸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은 알 거예요. 하지만 가지랩은 아이가 있다고해서 저만 특별 대우를 해주는 게 아닌, 모두에게 공평한 방식으로 자율적이고 유연한 근무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그 부분이 좋았어요.
가령 아이가 아파서 급하게 휴가를 써야 할 때 ‘저분은 아기가 있으니까 당연히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는게 1차원적인 배려라면, 가지랩은 누구나 돌발 상황이 생기면 휴가를 사용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깔려있기 때문에 아주 고차원적인 배려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생각이 조직문화에 바탕이 되어 있으니 팀원들도 제가 육아맘이기에 특별 대우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Q. 저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돌아보게 되네요..! 그럼 이곳에서 정원님과 함께 일 할 때 이런 게 좋다! 하는 것들이 있을까요?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다이어트가 필요하면 그 사람에게 딱 맞는 패턴과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어요. ‘이렇게 하는 게 최적이야!’라는 그 한 사람만을 위한 솔루션으로써요.
저만 하더라도 귀찮음이 많은 사람이라 제 건강을 위해 작은 것들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아침 공복에 물 한잔, 가볍게 스트레칭 5분, 점심 먹고 산책, 홍삼 챙겨 먹기 등 이런 식으로 본인의 환경에 맞춰 실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시작해서 점점 키워나가게 도와줄 수 있답니다!
Q. 오… 저도 맞춤 컨설팅 받고 싶어지네요! 마지막으로 미래의 가지랩 동료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아직 초창기 회사가 모두 그렇듯이, 구체적인 것들 보다는 흐리고 모호한 부분이 더 많을 거예요. 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더 큰 기쁨과 희열을 나눌 요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입사하셔서 같이 그 기쁨을 누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