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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찬(HR Lead) “모두가 ‘코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유기찬 간략 프로필
역할: HR Lead
MBTI: ISFJ
취미: 양재천 산책, 등산, IT 지식 탐색
본인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워딩:
No.1이 아닌 Only 1이 되고 싶은 사람
Q. 안녕하세요, 기찬님! 먼저 소개 부탁드릴게요.
가지랩에서 HR의 전반적인 영역을 커버하고 있는 유기찬입니다. 지금은 HR 중에서도 ‘채용과 온보딩’ 크게 두 가지에 집중하고 있어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앞으로 가지랩이 확장해나가며 ‘어떤 분들과 함께 갈 수 있을까,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같은 현 스테이지에서 할 수 있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0 to 1을 하고 있는 초기 팀에서 HR 영역에서의 ‘제로투원’을 만들어가는 중이기도 한데요. 인사 시스템이라던가 관리 툴 세팅까지, 동료들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그 외 필요한 일은 최대한 효율화하거나 자동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Q. 덕분에 저희가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요 : ) 그럼 언제부터 HR 쪽에 관심을 두게 되셨어요?
경영을 전공하긴 했지만, 처음부터 HR 쪽에 뜻이 있진 않았어요. 이전 회사인 눔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때 경영지원팀에 있었는데, 그때 인턴분들 채용하고 매니징하는 역할을 맡게 되면서 인사 업무가 그동안 경험해 본 업무 중 가장 재밌다는 걸 깨달았죠.
그 전엔 광고대행사에서 현재 가지랩의 직무로 따지면 혜연님이 하시는 역할의 일부인 퍼포먼스 마케터로서의 경험도 잠시 했었습니다. 그때도 재밌긴 했는데, 그러다가 좋은 기회로 HR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큰 고민 끝에 지금의 일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Q. ‘마케팅 vs HR’ 생각보다 결이 다른 직무인데, 결국 후자를 택한 이유가 궁금하네요!
광고대행사에서 마케팅하던 시절,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를 내는 저 자신이 그렇게 막 즐기거나 흥미로워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당시 업무의 80%는 데이터를 가공하거나 엑셀을 만지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오히려 그 과정들을 ‘자동화’ 시키거나 ‘효율화’할 때 흥미를 느끼더라고요.
동료들이 나로 인해 더 효율적으로 일하게 되면서 좋은 피드백을 받을 때 ‘아, 이런 일이 나와 맞는구나!’ 깨닫고 직무적으로 HR이 제게 더 핏하다는 결론을 내렸죠. 내가 하는 일이 내부 팀원들에게 긍정적인 임팩트를 준다는 측면에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Q. 그렇군요, 그렇다면 어떤 계기로 가지랩에 조인하게 되셨나요?
사실 가지랩에 조인할 때 엄청난 고민의 과정이 있었는데요, 당시에 다른 옵션이 있었거든요. 그곳도 굉장히 좋은 회사였지만, 눔에서 이미 합을 맞춰본 동료들과 아무것도 세팅되지 않은 환경에서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가지랩을 택한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아요.
HR 영역을 처음부터 만들어 나가는 경험도 제게는 좋은 기회일 것 같았어요. 물론 혼자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기도 했지만 대표님인 영인님, CSO 나이님이 계셔서 아주 든든했고요. 결국 HR이라는 건 CEO의 철학과 사람을 보는 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영인님에게 신뢰가 많이 갔던 것도 있죠.
번외) Q. 특히 어떤 부분에서 신뢰가 가셨던 걸까요?
초기 스타트업에서 HR 전담자를 두는 곳은 별로 없어요. 그런데 영인님은 HR의 가치를 믿고, 또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시작부터 HR 전담자를 고려하셨어요. 또 가지랩 멤버라면 누구나 느끼겠지만, 조직 문화적인 측면이라던가 멤버 개인 간의 성장을 우선시해 주시는 부분 등 배려가 많은 리더십을 볼 때 제 신뢰가 차곡차곡 쌓였던 것 같아요.
Q. 저도 동의해요. 그럼 가지랩에서의 에피소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영인님이 대표님이기도 하지만, 실제 진료나 처방이 가능한 의사이기도 하다 보니 좋은 기회로 ‘기능의학 검사’ 라는 걸 태어나서 처음 받아봤는데요. 일반적인 건강검진이랑 다른 형태로 진단받을 수 있었던 게 제게는 엄청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단순히 진단에서 끝났던 게 아니라 해당 결과를 영인님이 직접 해석, 분석해주는 세션을 멤버 한 명, 한 명 모두에게 해주셔서 각자에게 맞는 영양제라든지 지금 필요한 웰니스 생활 습관 같은 것들을 처방 받을 수 있었거든요. 직원 내부 웰니스까지도 신경 써주는 회사라는 느낌을 받아서 인상적이었죠.
저의 경우는 콜레스테롤이 꽤 높게 나와서 좀 충격을 받았는데, 그날 저녁 퇴근길에 바로 샐러드 집을 향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하. 결과 상담 이후 제 건강 상태에 약한 부분으로 나왔던 상태를 개선해줄 수 있는 영양제까지 선물로 주셔서 지금도 잘 챙겨 먹고 있고요. (감사해요 영인님...)
Q. 처음 조인 당시의 가지랩과 지금의 가지랩,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창업 초기에 비해 멤버들 간 서로에 대한 신뢰가 더 돈독해진 것이 보여요. 그 신뢰를 바탕으로 한결 더 치열하게 제로투원을 해나가는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요. 당연히 방향성에 대해선 더 합의가 필요하겠지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든 합의가 바탕이 되어가는 느낌이라 탄탄해진 느낌이거든요. 다들 각자의 영역에서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게 쉽지 않을텐데도 자신만의 전문성을 살려 T자형 인재로 성장해나가는 그림을 보면서 팀 차원에서 점점 더 좋은 시너지가 나는 것 같습니다.
Q. 기찬님은 그럼 어떤 방면으로 T자형으로 뻗어나가고 계시는가요?
보통은 채용, 노무같이 HR 영역에서의 전문가가 되려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 밖에 있는 영역도 관심이 있어서 요즘 다양한 방면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성장의 지향점을 간단히 표현하자면 ‘Facilitator’라는 단어가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 꼭 HR 영역이 아니더라도 조직에서 임팩트 있게 하는 일들이 원활하게 굴러가게끔 길을 잘 닦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최근 런칭했던 <알아GAZI> 진단 프로젝트에서도 정원, 수승님에게 도움이 되고자 데이터 가공을 도와드렸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아요. 회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 제 영역이 아니라고 선을 긋지 않고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능력을 활용하려는 편입니다. 굳이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HR 쪽에서 No.1이 되기보다는 ONLY 1이 되고 싶어요.
Only 1이 되고자 개발 공부 중인 기찬님
Q. 가끔 옆에서 개발 공부를 하고 있는 기찬님을 보면 많은 영감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메인 도메인은 “채용”일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이나 배운 점도 궁금합니다.
요즘 채용 트렌드가 “다이렉트 소싱"인데 가지랩은 아직 메인 프로덕트가 없고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다 보니 그런 점에서 어려움이 있더라고요. 한 번의 컨택으로 우리를 임팩트 있게 어필하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아 우리 회사 정말 좋은데...’ 를 잘 말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어 속상할 때도 있어요 하하. 그래서 더욱 우리를 ‘잘’ 알리기 위한 채용 브랜딩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채용의 과정에서도 애자일하게 계속 새로운 방법을 고민하고 추가할 필요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 깨달았던 점 중 하나예요.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우리 회사를 잘 알리는 데에 있어 정말 많은 내부 인원이 도움을 주셨다는 거예요. 지금 인터뷰 해주시는 선우님도 그렇고 (ㅎㅎ) 혜연님, 나이님 모두 한 마음으로 가지랩의 색과 결을 잘 드러내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리소스를 써주셨거든요. 덕분에 최근의 채용 과정에서 많은 지원자분이 가지랩 소개 페이지를 보고 문화나 회사의 분위기가 정말 좋아 보였다고 피드백을 많이 주셨어요.
Q. 그 과정을 함께할 수 있어서 오히려 영광인걸요! 그럼 기찬님과 함께 일할 때 이런 게 좋다! 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저는 협업할 때 그 일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최대한 쉽게 이해하고 일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그림을 잘 그리는 편인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하고 도움을 주려고 하는 성향이라서요. ‘이런 거 기찬님한테 물어봐도 되나?’ 싶은 질문이더라도 충분히 물어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 받아들여요. 그러니 혹시라도 부담 가지지 마시고 어떤 요청이든 마음껏 말씀 주세요. 다 들어드릴 수는 없어도 잘 들어드릴 수는 있습니다. 하하.
Q. 제가 그 질문의 최대 수혜자 같은데요! :-)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계속 업무 얘기만 한 것 같아서, 기찬님의 취미 생활도 알고 싶어요!
저는 혼자서 뭘 하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 들어 특히 관심 있는 건 개발 관련된 공부예요. 개발자들이 어떤 언어를 배우고 그 언어의 장단점이 무엇이고 그것이 우리 프로덕트에 어떻게 반영될까 같은 것들이요. 좋은 개발자를 뽑으려면 제가 그쪽 도메인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관심을 두게 되었는데 다행히 회사에 정말 좋은 개발자 두 분이 계셔서 모르는 게 있거나 관심 있는 게 생기면 마음껏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아요. 좋은 선생님 두 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개발 공부 외에도 오랫동안 좋아해 온 취미는 산책인데요. 집이 양재천 근처라 자주 걸어요. 일단 한 번 나가면 4~5km는 걷는 것 같고요, 길 가면서 마주치는 자연 속의 동물들과 인사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고양이, 오리, 잉어, 왜가리 등…) 최근엔 등산에도 취미가 생겨서 혼자서도 집 앞에 있는 작은 산들을 정복해 나가 보고 있어요. 지난달에는 가지랩 동료들과 함께 인왕산도 처음 가봤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최근 생긴 취미 등산
날씨 좋은 날 양재천 산책 중
산책길에서 자주 만나는 냥이들
Q. 마지막으로 미래의 가지랩 동료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다들 이 시장의 풀리지 않는 문제를 풀고자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대화하고, 일하고 계시잖아요. 물론 저도 그 과정에 함께 하겠지만 구성원들이 코어에만 집중하실 수 있도록 가지랩 톱니바퀴에 열심히 기름칠 하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우리가 달성하려는 목표가 아직은 멀어 보이고 힘들어 보일지라도 언젠가는 분명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날이 왔을 때 성대하게(?) 파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희 팀이 집중하고 있는 문제에 함께 공감하신다면, 코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마음껏 본인의 역량을 펼쳐보고 싶다면, 가지랩은 그 방면에서는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주저 없이 지원해주세요. 후에 그 성대한 파티에 함께할 수 있기를요!
2022 가지랩 크리스마스 선물 교환식